DNV, ‘단계별 탈탄소화’ 모델로 해운업계 탄소 중립 방향성 제시
DNV는 ‘2050 해운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박 설계 단계에서의 탄소 리스크 관리, 연료의 기술·경제적 평가, 접근법 변화에 따른 선박 설계 등을 시스템화해 선주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단계별 탈탄소화 모델’은 개별 선주들이 온실가스 감축 규제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선급DNV(노르웨이 선급협회)는 ‘2021 에너지 전환 전망(Energy Transition Outlook 2021)’에 포함되는 일련의 보고서인 ‘2050 해운 전망(Maritime Forecast to 2050)’ 제5호를 발간했다. ‘2050 해운 전망’은 선주들에게 온실가스 감축 관련 최신 기술 및 연료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DNV가 발간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선주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단계별 탈탄소화 모델 등 탄소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해운업계 탄소 중립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80장 분량으로, 갈수록 엄격해지는 기후 변화 목표와 규제 환경 속에서 미래 연료, 기술,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하는 해운업계의 현주소를 반영했다. 또한 규제 환경 변화와 최신 기술 및 대체 연료 동향과 함께, 녹색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부터 공급 측면에서의 신규 연료 개발 필요성까지 거시적인 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DNV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선박 설계 단계에서의 탄소 리스크 관리, 연료의 기술·경제적 평가, 접근법 변화에 따른 선박 설계 등을 시스템화해 선주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단계별 탈탄소화 모델’은 개별 선주들이 온실가스 감축 규제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추가로 다양한 연료 및 기술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과 함께 여러 솔루션을 비교할 수 있도록 자세한 사례들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운업계의 에너지 전환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신규 발주되는 선박의 약 12%가 대체 연료 시스템으로 건조되었으며, 이는 DNV의 2019년 해운 전망 보고서에 나온 6%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한편 현재 항해 중인 선박 중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비중은 1%도 안 되며, 대부분이 단거리 항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DNV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온보드 기술 관련 설비 투자액이 2020년에서 2050년까지 선단 규모에 따라 미화 2,500억~8,000억(약 293조 원~836조 원)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NV 선급 사업부의 대표 컨설턴트이자 ‘2050 해운 전망’ 보고서의 대표 저자인 린다 시그리드 해머(Linda Sigrid Hammer)는 “2030년까지 약 1,000~2,000척의 선박이 매년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주들도 사업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비용, 연료 저장 및 추진, 설계의 유연성, 전략적 접근, 연료 솔루션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졌고, 이 모든 것은 결국 안전으로 귀결된다”며, “DNV의 개정된 시스템은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선주들이 직면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감소하는 데 일조하고 선주들에게 업계 탄소 중립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NV 선급 사업부 CEO인 크누트 오벡-닐센(Knut Ørbeck-Nilssen)은 “해운업계는 모든 선주가 미래 사업을 위해 지금 당장 적합한 연료를 선택해야 하는 ‘세기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최근 자연환경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는 경영 환경 및 강화된 규제, 화주 및 소비자들의 기대, 자본 투자자와 기관들의 깐깐한 요구에도 대응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자칫 잘못된 선박 연료 전략 채택 시 기업과 자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진 업계환경에서 ‘2050 해운 전망’ 보고서는 선주에게 선박의 상업적 경쟁력 유지와 규제 준수를 위한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2050 해운 전망’ 보고서는 여기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ere.